The dragon's lair

A personal collection of verse

歐陽脩 陳澕
待物當以信應天當以誠爲善畏人知陰德猶耳鳴平時等愚陋臨事見眞情君子故守分恥有過實名嗟予聞道淺憫憫空此生歲晚無所獲如農初不耕道左賈時憎志迂遭物責居然見陸沉有甚風波激寸苗庇長材衆彩猜太白爭將脆似韋却笑介如石寧甘無辜失可忍非義得憂來不敢說詩以代鵩臆少年慕功名爲善忘早晚高懷月在天逸氣驥走坂胷中貯諫書一一堪綴纂安知蟻鼻缺坐使純鉤損遂令萬丈虹縮作一寸短心知儒冠誤感歎時豈免然當在大鈞天聽終不遠時去不可追泰來非我勉陋巷少閑燥迺爲淫潦迫游鞍稀拂拭但見蛛絲織甞聞傲吏語學道無鬼責問渠百年閒憂患那得力吾故把藜羹無心慕肉食

구양수

진화


남을 대할 때는 신으로써 하고
하늘에 응할 때는 정성으로써 하라
착한 일 하고는 남이 알까 두려워하나니
음덕은 귀 우는 것 같다
보통 때는 어리석고 고루한 것 같지만
일에 당해야 진정을 보네
그러므로 군자는 분을 지키어
실상보다 지나는 이름 부끄러워 하느니라
슬프다 내 도를 들음이 얕아서
답답하게 이 평생 헛지내네
늦철에 거둘 것 없나니
마치 봄에 갈지 않은 농부 같아라
도가 다르매 세상의 미움 사고
뜻이 오활하매 남의 책망 받네
그저 거연히 육침되니
무슨 풍파 있을손가
한 치의 싹은 큰 재목을 덮고
온갖 채색은 흰 빛을 시기하네
어떻게 가죽같이 부드러우랴
돌처럼 굳센 것을 되려 웃는가
차라리 허물없이 잃을지언정
의 아니고 얻는 것 차마하랴
이 근심 감히 말할 수 없어 시로써
복새의 마음을 대신하노라
젊어서 공명을 사모하여
선을 하느라고 아침 저녁 잊었네
높은 뜻은 하늘에 달이었고
날랜 기운은 가마가 언덕을 달렸네
가슴 속에 간하는 글 간직해 두고
하나하나를 내어 편찬할 만하였네
어찌 알았으리 개미코만큼 이 빠진 것이
순구(보검명(寶劍名))에 결점될 줄이야
마침내 만장의 무지개로 하여금
움츠러들게 하여 한 치 길이로 만들었네
마음으로 유관됨이 그르친 줄 알았으니
때때로 슬피 탄식함을 어리 면하리
그러나 천지의 조화에 달렸으니
하늘 들음 마침내 멀지 않으리
지나간 때는 돌아올 수 없거니
좋은 시대 오는 것도 내가 힘써 될 것 아니네
누추한 골목에 깨끗한 때가 적어
장마 빗물에 시달림을 받네
놀러 나가는 안장을 닦을 때(먼지)가 적고
다만 문앞에 거미가 줄치는 것 보겠네
일찍이 오리 말 들으니
도를 배우면 귀신의 벌이 없다고
그에게 묻노니 백 년 동안에
걱정 근심에 어떻게 힘을 얻는가
나는 일부러 명아주국을 드노니
고기먹기 부러워하는 마음 없네